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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1-28 조회수 : 104

"이러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루카21,28)  
 
'속량의 때!' 
 
오늘 복음(루카21,20-28)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시는 말씀'과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에 대한 말씀'입니다.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 안에서 보면, '멸망과 죽음'은 '하느님을 저버리고 이방인의 신들을 섬기거나 하느님의 뜻으로부터 멀어진 결과'입니다. 하지만 그 죄를 뉘우치고 하느님께로 돌아오면  다시 '생명'을 주셨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종말의 의미를 지닌 '주님의 재림'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미루신다고 생각하지만 주님께서는 약속을 미루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여러분을 위하여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2베드3,9)  
 
"그러나 주님의 날은 도둑처럼 올 것입니다. 그날에 하늘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사라지고 원소들은 불에 타 스러지며, 땅과 그 안에서 이루어진 모든 것이 드러날 것입니다."(2베드3,10)  
 
그렇습니다.
이미 나누어 드린 것처럼 묵시의 말씀인 요한묵시록과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과 그리고 복음이 전하는 멸망과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말씀이 우리에게 전하는 궁극적 메시지는 '희망'입니다. 이는 또한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모든 이들의 구원을 바라시는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11월은 죽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나의 죽음에 대해서도 묵상하는 달입니다. 이 위령성월도 얼마 남지 않았고, 전례력으로 한 해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희망과 하느님의 마음을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간절하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기억하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곧 '속량인 나의 구원'을 위해 애쓰는 지금의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은 행복하다."(요한묵시록19,9)  
 
(~ 1마카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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