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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1-26 조회수 : 76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루카21,8ㄱ)  
 
'돌아오라!' 
 
오늘 복음(루카21,5-11)은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시는 말씀'과 '재난의 시작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몇몇 사람에게 아름다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무서운 재난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때에 나타나는 거짓 예언자들에게 속지 않도록 조심하고 그들을 따라가지 마라고 하십니다. 
 
성경 전체는 순종과 불순종의 역사요, 부활과 죽음의 역사를 기록한 책입니다.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탈출20,3.5ㄴ) 
 
이는 주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내리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구약성경은 이스라엘 민족을 통하여 이루셨던 인간 구원의 역사를 기록한 책인데, 이방인의 신을 섬기면서 하느님께 불순종 한 때는 여지 없이 멸망과 죽음이 찾아왔고, 예루살렘 성전도 파괴되는 쓴 맛을 경험했습니다. 
 
전례력으로 한 해의 끝자락에 와 있는 지금, 우리는 독서로 '저 세상인 천상 예루살렘의 모습을 전하는 요한 묵시록의 말씀'을 듣고 있고, '복음으로 종말의 의미를 지닌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섬찍한 표현들도 많고, 멸망과 죽음의 표현들도 많지만, 말씀의 요지는 '희망에 대한 말씀'입니다. '지금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면 다시 살게 된다는, 아니 영원히 살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한마디로 '돌아오라'는 메시지입니다. 
 
"너는 죽을 때까지 충실하여라. 그러면 내가 생명의 화관을 너에게 주겠다."(묵시2,10) 
 
"주님의 날이 다가온다. 정녕 그날이 다가왔다.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의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요엘2,1.12-13)  
 
지금은 주 우리 하느님께로 돌아갈 때입니다. 
 
(~ 1마카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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