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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1-19 조회수 : 92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루카19,10) 
 
'얼른 돌아가자!' 
 
오늘 복음(루카19,1-10)은 '예수님과 자캐오'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실 때, 자캐오가 예수님을 만나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님 당시 자캐오는 로마제국을 위해 유다인들로부터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세관장이었고, 또 부자였습니다. 그래서 유다인들로부터 버림받은 소외된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가 예수님을 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키가 작은 자캐오는 군중에 가려 예수님을 보지 못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을 보려고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갑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모습을 보시고 그를 부르시며 말씀하십니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루카19,5)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이고, 이렇게 예수님께 말합니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루카19,8)  
 
그러자 예수님께서 자캐오에게 이르십니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루카19,9.10) 
 
오늘 복음은 '소외된 이들과 죄인들을 찾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의 크신 자비에 대한 말씀'입니다. 
 
'구원에 이르는 길'은 '주님의 자비를 굳게 믿고, 자비의 얼굴이신 주님께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얼른 주님께로 돌아가, 몸과 마음으로 다시 시작합시다!' 
 
"네가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생각해 내어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을 다시 하여라."(묵시2,5ㄱ) 
 
"나는 네가 한 일을 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으련만! 네가 이렇게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묵시3,15-16)  
 
(~ 유딧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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