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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1-18 조회수 : 89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루카18,41ㄱ)  
 
'간절함!' 
 
오늘 복음(루카18,35-43)은 '예리코에서 눈먼 이를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눈먼 거지가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는, 곧 즉시 다시 보게 되는 '기적사화'입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가 예수님께 부르짖으며 나눈 대화는 이렇습니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루카18,38)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루카18,39ㄴ)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루카18,41ㄱ)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루카18,41ㄴ)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루카18,42) 
 
'눈먼 거지의 간절함'과 '나자렛 사람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곧 메시아로, 주님으로 받아들인 그의 믿음'이 그를 구원하였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간절함은??? 
 
지금 꼭 필요한 크고 작은 간절함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간절함도 있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영원한 생명 안으로 들어가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간절함'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영적으로 다시 태어남', '영의 눈을 뜨는 것', 곧 '회개'라고 생각합니다. 
 
새똥에 눈이 멀었던 토빗이 하느님의 천사 라파엘의 도움을 받아 다시 볼 수 있게 된 후, 죽음을 앞두고 아들 토비야와 며느리 사라에게 유언을 합니다.(토빗14,3-11 참조) 
 
"이제 얘들아,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다. 하느님을 진심으로 섬기고,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일을 하여라."(토빗14,8) 
 
하느님을 건성건성 믿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믿고,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일, 곧 우리를 영원한 생명에로 나아가게 하는 일들을 지금 여기에서 하는 것이 '하느님의 간절함'입니다. 
 
나의 간절함이 하느님의 간절함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딧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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