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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1-17 조회수 : 82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마르13,32) 
 
'깨어 준비하자!' 
 
오늘 복음(마르13,24-32)은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에 대한 말씀'과 '무화과나무의 교훈'입니다. 
 
'마지막 때인 그리스도의 재림(다시오심)에 대한 말씀'입니다. 요지는 '종말이 가까우니 시대의 징표를 잘 읽고 대처하자'는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인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12,1-3)은 이 세상의 모습이 아닌 죽음 저 너머의 세상, 믿는 이들의 최종 목적지인 '천상 예루살렘에 대한 말씀'입니다. 
 
요한 묵시록과 다니엘서인 묵시(黙示)의 말씀이 전하는 메시지는 '희망'입니다. 장차 들어가게 될 천상 예루살렘을 희망하면서 '인내하고, 회개하자'는 것입니다. 
 
오늘은 '제8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11월에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면서,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지내도록 선포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들의 기도는 하느님께로 올라갑니다'(집회21,5 참조) 라는 주제 담화를 통해서, '가난한 이들의 기도를 우리의 것으로 삼자.'고 하십니다. 
 
'가난한 이들의 기도를 우리의 것으로 삼자는 것'은 '가난한 이들의 고통과 어려움, 불편을 나 자신의 것으로 삼자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셨고, 그들과 끝까지 함께 하셨습니다. 
 
때문에 우리도 가난한 형제자매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때문에 우리도 그들에게 '하느님 자비의 얼굴'이신 '또 하나의 예수님'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선택한 사랑은 쉬운 사랑이 아니라 '어려운 사랑'인 '십자가 사랑'입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랑'이 '십자가 사랑'입니다. 
 
우리가 선택한 십자가 사랑을 위해 기도합시다!
기도의 힘으로 우리도 십자가 사랑을 완성합시다! 
 
(~토빗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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