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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1-13 조회수 : 95

<연중 제32주간 수요일>(11.13)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루카17,17) 
 
'구원의 완성인 감사!' 
 
오늘 복음(루카17,11-19)은 '나병환자 열 사람을 고쳐주시는 말씀'입니다. 
 
나병환자 열 사람이 예수님께 마주와 멀찍이 서서 소리를 높여 말합니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루카17,13)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루카17,14ㄴ) 하고 이르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는 동안에 나병이 나았습니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 한 사람만이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는 이방인인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루카17,17ㄴ-18) 이어서 그에게 이르십니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루카17,19ㄴ)  
 
나병은 불결할 뿐 아니라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못하게 하였던 병입니다. 가족으로부터,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소외되었던 무서운 '소외 병'입니다. 
 
그들은 예수님만이 자신들을 이 무서운 소외 병로부터 구해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큰 소리로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외쳤고, 그래서 나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은 '구원의 완성인 감사'에 대한 말씀입니다. '은혜를 입고 배은망덕한 모습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 보면, 감사드려야 할 일이 천지(多)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5,16-18)  
 
(~ 토빗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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