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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1-11 조회수 : 84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11.11)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루카17,5)  
 
'메타노이아!' 
 
오늘 복음(루카17,1-6)은 '남을 죄짓게 하지 마라'와 '형제가 죄를 지으면 몇 번이고 용서하여라'와 '믿음의 힘'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큰 맷돌)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루카17,2) 이 말씀은 미천한 이들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는 강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루카17,3ㄴ-4)  
 
이 말씀은, 신앙 공동체 안에 있는 어떤 사람이 죄를 지으면 먼저 그를 꾸짖고, 그가 회개하면 용서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어떠한 죄를 지었든 회개하면 무조건 용서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참으로 어려운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한번 원수지간이 되면, 만남 자체가 거부되고,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용서 못한다"고 말하는 우리가 아닌가?
그리고 또한 작은 이들, 곧 미천하고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업신여기는 우리가 아닌가? 
 
남을 죄짓게 하지 않는 것과 회개하는 이들을 조건없이 용서하는 일은 결코 내가 할수 없는 일,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힘, 성령의 힘, 믿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루카17,6) 
 
예수님의 이 말씀은,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청한 것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이며, 믿음의 힘이 얼마나 큰 지를 드러내주는 말씀입니다. 
 
주님께 참된 믿음을 청합시다!
이 믿음의 힘으로 내가 먼저 '메타노이아(회개.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것)' 합시다! 
 
(~ 느헤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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