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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1-06 조회수 : 109

"이와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14,33) 
 
'부활의 절대적 전제인 십자가!' 
 
오늘 복음(루카14,25-33)은 '버림과 따름'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따라오는 군중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14,26)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14,27) 
 
"이와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14,33)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철저한 자기포기'가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내 것이 비워지는 것'이, 그리고 '날마다 내 안에 있는 나의 것들을 비워내는 노력'이 바로 '내가 짊어져야 할 나의 십자가'입니다. 
 
비워져야 할 나의 것들은 무엇일까?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곧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이미 경고한 그대로 이제 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결코)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갈라5,19-21) 
 
'육의 행실들'입니다. 내 안에 채워져 있는 이러한 육의 행실들이 '하느님의 나라 건설에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채움'을 위해서는 반드시 '비움'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부활의 절대적 전제는 십자가(죽음)입니다. 하느님의 것들이 내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육의 행실들을 비웁시다!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니십시오."(필리2,16ㄱ)  
 
(~ 에즈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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