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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1-05 조회수 : 136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루카14,23) 
 
'부르심과 응답!' 
 
오늘 복음(루카14,15-24)은 '혼인잔치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루카14,15ㄴ)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혼인잔치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어떤 사람이 혼인잔치를 준비해 놓고,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그런데 초대 받은 사람들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초대에 응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주인이 격노하며, 고을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자매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저는 이들을 데려오라고 합니다. 그래도 빈 자리가 있자,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고 합니다. 
 
'혼인잔치의 비유'는 '주님께서 하느님의 나라라는 잔치를 준비해 놓으시고, 우리를 초대하시는 비유'입니다. '가난한 이들과 이방인들을 초대하시는 주님의 따뜻한 마음과 모두가 함께 들어가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뜻을 전하는 비유'입니다. 
 
어제 마산교구가톨릭우리농본부(함안)에서 추수감사제 미사(11시)가 있었습니다. '고통과 억울함을 받아들이는 것이 십자가를 짊어지는 일이고, 더 나아가 고통과 억울함에 감사드리는 것이 죽는 일이며, 그것이 바로 복 받는 길, 부활하는 길'이라는 교구장 서리 신부님의 강론이 고통과 억울함을 몸소 체험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가톨릭 우리농 회원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독서(필리2,5-11)가 전하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앞서 십자가 고통과 억울함을 몸소 짊어지셨고, 그것을 이겨내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처럼 부활하기 위해 고통과 억울함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감사하면서 살아갑시다! 하느님의 봉사자로의 초대에 "예!"라고 응답합시다! 
 
(~에즈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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