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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2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0-26 조회수 : 115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루카13,5ㄴ)  

 

'살기 위한 회개!' 

 

오늘 복음(루카13,1-9)은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는 말씀과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입니다. 

 

'늦기 전에 회개하여라.'는 어제 복음이 '회개의 필요성'에 대한 말씀이었다면, 오늘 복음은 '회개의 중요성', 곧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라는 강한 말씀입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빌라도의 손에 의해 죽은 갈릴래아 사람들처럼,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열여덟 사람처럼, 우리도 그렇게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73권의 성경 전체'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회개하라!'는 메시지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로 돌아오라!'는 메시지,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는 메시지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완전하신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 앞에서, 그 완전한 사랑의 표지인 십자가 앞에서, 누구나 죄인입니다. 하느님을 믿으면서 "나는 죄인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거짓 신자'입니다.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에 날마다, 매순간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 자비를 청합니다. 그리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자비를 청하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래서 다시 부활하게 하십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는 '포도밭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회개할 기회를 한 번 더 주신다는 비유'입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를 당장 잘라버리지 않고, 한 해 동안 더 기다리시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과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크신 자비의 드러남'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악인의 죽음을 바라지 않는다. 악인이 자기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살기를 바란다."(복음환호송) 

 

'회개'는 '우리가 날마다 짊어지고 가야 할 십자가'입니다. 

 

(~2역대18,11)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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