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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0-25 조회수 : 133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루카12,56)  

 

'예수님의 시대!' 

 

오늘 복음(루카12,54-59)은 '시대를 알아보아라.'는 말씀과 '늦기 전에 화해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군중을 '위선자'라고 하십니다.

이유는 날씨의 변화에 대해서는 민감하면서도, '이 시대 곧, 예수님 시대'에 대해서는 둔감했기 때문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면 세상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사람들, 세상 것에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 대화 중에 목소리가 높고,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그렇게 보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두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시대'는 그리스어로 '크로노스(kronos)', 곧 '물리적인 시대인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024년의 시대'입니다.

'또 한 시대'는 '카이로스(kairos)', 곧 '예수님의 시대'입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도래한 시대'로써, '그리스도의 재림이 기다리고 있는 임박한 종말의 시간'입니다. 

 

오늘 복음은 세상 것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대해서는 민감하면서도, 하느님의 것과 임박한 그리스도의 재림(종말)에 대해서는 민감하지 못한 우리의 나약한 모습에 대한 '예수님의 질책'입니다. 

 

임박한 종말의 때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더 많은 재물을 쌓고, 더 큰 권력과 명예를 위해 노력하는 일일까? 아니면 예수님 말씀처럼 늦기 전에 화해하는 일일까?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주님의 기도)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입니다."(마태6,14-15)  

 

'용서하고 화해합시다!' 

 

(~ 2역대 15,19)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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