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루카12,47)
'마지막 때에 웃자!'
오늘 복음(루카12,39-48)은 어제 복음에 이어지는 '깨어있어라.'는 말씀과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에 대한 말씀입니다.
어제 밤에 휴대폰 밧데리 충전하는 것을 잊고 잠들어, 방전으로 모닝콜이 울리지 않아 복음묵상글 전송이 한 시간 가량 늦어졌습니다. 더 정신차리고 깨어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루카12,39-40)
그리고 이어서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심판 때에 불충실한 종들이 매를 많이 맞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대할 때마다 뜨끔하고 정말로 정신이 번쩍듭니다. 우리의 구원은 '신분(身分)'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름부음을받은 성직자(교황,추기경,주교,사제,부제)라는 신분이, 그리고 수도자라는 신분이, 유아세례 받은 모태 신앙인이라는 신분이 나의 구원을 결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일찍 하느님을 알았고, 더 많이 하느님에 대해 공부한 사람들은 하느님의 뜻을 더 잘 받들어 따라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심판 때에 매를 더 많이 맞게 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영원한 생명과 그리스도의 재림(다시오심)'이라는 '마지막 때'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마지막 때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심판'입니다. 이 '심판의 기준'이 '사랑'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잘 실천했는가?'입니다.
'참기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에 웃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 2역대 4,16)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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