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지금 삶이 행복하냐고 물으면 “그렇다”라고 대답할까요? 아니면 “불행하다”라고 답할까요? 행복하다고 답변할 것 같지만, 불행하다고 답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행하다는 사람에게 왜 불행한지를 물어보면 다양한 이유로 불행하다고 말합니다. 자기 욕망을 채우지 못해서, 타인과의 비교 등의 자기 불행을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어떤 생각을 먼저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품 설문 조사를 보면, “이 제품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십니까?”라는 질문이 꼭 나옵니다. 이 질문을 받고서 어떻게 대답할까요? 대부분 좋은 점과 칭찬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나서는 자기가 구매한 제품을 좋아하게 된다고 하네요. 단순히 제품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것보다, 그 제품을 좋아할 수 있도록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행복을 떠올리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은 행복만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불행을 떠올리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은 불행만 생각날 것입니다. 즉, 무엇을 먼저 생각하려고 하느냐가 자기 생각을 채우게 됩니다.
행복하길 원하는 사람은 행복을 자주 생각해야 합니다. 불행을 생각하면 그 순간 행복은 전혀 떠올려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마음을 잃으면 생의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말이 공감 가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억지로라도 자기 생각을 자기가 원하는 상태에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행복하길 원한다면 자주 행복의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사람이 당신 증인이 되어야 함을 이야기하십니다. 증인이 되는 것이 마냥 편하고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박해와 모욕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증인이 되는 사람은 성령께서 함께하시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고 하십니다.
신앙인으로 살면서 많은 걱정과 두려움을 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때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하면 본인의 불행만이 보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보호에 있다는 굳은 믿음과 함께한다면 부정적인 생각이 아닌 긍정적인 마음으로 무장할 수 있습니다. 그 마음으로 걱정 대신 기쁨을 갖게 될 것이며, 불행보다 행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성령의 보호 아래 굳은 믿음으로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의 명언: 아주 작은 것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그 무엇으로도 만족할 수 없다. 진정한 만족과 행복은 자신의 삶을 매 순간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할 때 찾아온다(에피쿠로스).
(조명연 마태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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