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어라."(마르10,21ㄴ)
'정말로 원하는가?'
오늘 복음(마르10,17-30)은 '하느님의 나라와 부자'에 대한 말씀과 '따름과 보상'에 대한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달려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묻습니다.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10,17) 예수님께서 그에게 영원한 생명을 위해 지켜야 할 이웃 사랑의 계명들을 열거해 주시자,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러한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왔습니다."(10,20) 하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십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10,21)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예수님을 떠나갑니다.
이 모습을 보면 그는 진정으로 영원한 생명을 원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원한 생명보다는 재물을 더 원했고, 더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면서 이런 질문을 던져보게 됩니다.
'나는 정말로 영원한 생명을 원하는가?'
'나는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 애쓰고 있는가?'
세례성사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며,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비워져야 하고, 이 비움을 위해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주어지는 지혜의 영인 성령께서 우리 안에 함께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그래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혜의 영을 청합시다!
지혜의 영인 성령을 청합시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성령이 우리 안에 머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1역대 7,40)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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