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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라! 자라나라! 하느님 나라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4-06-13 17:04:18 조회수 : 273

나는 구원열차 올라타고서 하늘나라 가지요.’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하늘나라, 하느님 나라, 천국, 천당등 구원의 장소는 다양하게 표현되지만,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하느님의 나라가 구원의 장소를 가장 잘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라는 표현에서 보이듯, 이 나라는 하느님 소유이고 하느님께서 실질적으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곳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상정(想定)하는 구원의 장소가 바로 이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바로 이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가르쳐 주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 복음 환호송은 씨앗은 하느님의 말씀,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는 사람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라고 말합니다. 또한, 요한 복음은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요한 1,1) 라며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고 전합니다. , 우리 안에서 싹을 틔워 자라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고 하십니다. 그러고 나서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안에 뿌려져서 매일 자라나는 예수님이 계신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우리 안에서 자라나는 예수님께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하느님의 나라는 열차를 타고 가는 곳이라기보다는 내 안에서 자라나는 곳입니다. 푯값으로 무언가를 지불하고 가는 곳이 아닙니다. 내가 예수님을 잘 간직하고 있으면 우리 안에서 자라나신 그분의 수난 공로로 구원을 받아 얻어지는 구원의 장소입니다.

우리 안에서 자라나시는 예수님 덕분에 내 안에 하느님의 나라가 성장하고 열매를 맺고 수확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어떻게 우리 안에서 자라나시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다만 씨앗으로 뿌려진 예수님을 잘 간직하여 품고 살면 됩니다. 예수님을 잘 품고 간직하여 잊지 않고 늘 모신다면 우리 안에서 잘 자라나실 것입니다.

 

수석이나 난을 기르는 분들은 외출을 잘 하지 않습니다. 외출을 하더라도 꼭 집에 일찍 와 다시 확인을 합니다. 매일 물주고 쓸고 닦고 합니다. 사랑하는 손자가 막 태어나서 집에 오면, 하루종일 품에 안고 지내는 분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미사 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의 씨앗을 매번 뿌려주시는데, 우리는 잘 간직하고 품고 지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예수님을 귀한 분으로 사랑하는 분으로 모시고 지내야 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이루고, 하느님 나라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뿌려진 씨앗이신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서 자라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