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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전설의 주인공, 성 제오르지오(축일 4월 23일)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4-04-19 09:47:47 조회수 : 306

제오르지오(?~303)는 사람을 잡아먹는 용, 그리고 그리스도인을 박해한 총독과 싸운 전설의 주인공입니다. 그 용감한 전설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제오르지오는 카파도키아 출신의 군인이었습니다. 그는 사나운 용이 산다는 리비아의 실레나 호수로 갔습니다. 용은 수많은 사람을 죽였고, 사람들은 용을 달래기 위해 매일 양 두 마리씩 바쳤습니다. 매일 바치다 보니 양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양 한 마리와 젊은이 한 명을 제비뽑아 바치기로 했는데, 제비뽑기에서 왕의 외동딸이 뽑혔습니다. 슬픔에 빠진 왕이 내 딸의 죽음을 피하게 해주는 사람에게는 왕국의 절반을 주겠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화를 내며 제비 뽑은 대로 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왕과 가족들을 불태워 죽이겠소.”라고 말했습니다. 왕은 눈물을 흘리며 공주를 호수로 보냈습니다. 그때 제오르지오가 길을 가다가 울고 있는 공주를 만났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제오르지오가 말했습니다.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 이름으로 당신을 구할 것입니다.” 마침 용이 호수 위로 솟아오르자, 제오르지오는 말에 올라타 십자성호를 긋고는 창으로 용을 찔렀고, 용은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제오르지오는 상처 난 용을 끌고 마을로 들어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당신들을 용에게 구하라고 나를 보냈습니다. 모두 세례를 받으십시오. 그러면 내가 용을 죽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왕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는 약속대로 용을 죽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을 심하게 박해한 총독이 있었습니다. 한 달 동안에 무려 1만 명이나 죽였기 때문에, 신자들은 총독이 무서워 우상에게 절했습니다.

제오르지오는 군복을 벗고 그리스도인의 옷을 입고는 총독을 향해 외쳤습니다. “당신의 신은 악령이고 우리 하느님은 홀로 위대하시다.” 화가 난 총독은 제오르지오를 잔인하게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부하들은 제오르지오를 뜨거운 불로 지졌으나 주님이 나타나 치료해 주었습니다. 더욱 화가 난 총독은 마법사를 불러 독으로 죽이라고 했고, 마법사는 포도주에 독을 넣어 마시게 했습니다. 제오르지오가 십자성호를 긋고 포도주를 마셨으나,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마법사는 더 많은 독을 넣었습니다. 제오르지오는 십자성호를 긋고 또 마셨지만, 역시 죽지 않았습니다. 마법사는 무릎을 꿇고 자신도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총독은 마법사를 죽이고 제오르지오를 납 녹인 가마솥에 집어넣었습니다. 제오르지오는 또다시 십자성호를 그었습니다.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십자성호

우리를 모든 위험에서 보호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