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름, 내 초등학교 시절의 마지막이 될 ‘주일 학교 여름 신앙 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얄미운 코로나로 인해 나의 초등부 여름 신앙 학교 캠프는 처음이자 마지막…. 그래서인지 제 마음은 벌써 콩닥콩닥 설레고 있었습니다.

캠프의 주제는 ‘산, 바람, 하느님 그리고 우리’였습니다. ‘생태 영성 캠프’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의 작은 힘을 모아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아보고 토론하는 활동으로 진행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우리가 좋아하는 물놀이도 하겠지? 밥은맛있겠지? 숙소는 5성급 호텔일까? 많은 궁금증을 안고, 이른 아침 동백성마리아 성당에 집결해서 버스를 타고 출발 고고~~!!

여름 신앙 학교에서 제일 좋았던 점은 밥이 정말 정말 맛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시원한 수영장에서 부제님과 친구들과 한 물놀이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운동회는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었습니다. OX 퀴즈, 쓰레기 성찰, 재밌고 신났었던 율동 등으로 아름다운 지구와 우리는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번 캠프 덕분으로 저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얼마나 지구를 아끼고 보호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구야 사랑해. 우리가 지켜줄게”

저는 그날 분리수거를 정말 열심히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