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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교회학자, 토마스 아퀴나스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4-01-26 09:18:22 조회수 : 273

토마스 아퀴나스’(1225~1274)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톨릭 철학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이탈리아 로마와 나폴리 사이에 있는 로카세카 성()에서 아퀴노 백작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아퀴나스아퀴노 출신이라는 뜻입니다. 토마스에게는 누이들이 있었습니다. 누이 하나가 잠을 자다가 세상을 떠난적이 있어, 토마스는 평생 번개를 무서워했습니다. 그래서 토마스는 번개, 천둥, 폭풍우로 위험에 처한 사람들과 갑작스럽게 죽음에 직면한 사람들의 수호성인이기도 합니다.

 

토마스의 부모는 토마스가 다섯 살 때 그를 몬테카시노의 베네딕토회 수도원으로 보냈습니다. 베네딕토회 수도원장으로 키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나폴리는 아랍과 이탈리아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수도원에서 열세 살까지 교육을 받은 토마스는 나폴리대학에 입학해, 기초 학문과 철학을 배웠습니다. 나폴리에는 탁발수도회인 도미니코회가 있었습니다. 토마스는 이들의 생활에 깊은 감동을 받아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했습니다. 베네딕토 수도회에서 아들의 성공을 기대했던 부모는 화가 났고, 형들을 보내 토마스를 붙잡아 성에 가두었습니다. 토마스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온갖 방법을 사용하며 여자까지 들여보내 유혹했지만, 토마스는 난로에서 불붙은 장작을 꺼내 들고 그 여자를 내쫓았습니다. 그러고는 성모님께 보호해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러자 꿈에 천사가 나타나 토마스의 허리에 띠를 매어주었고, 그 후부터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동정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본 누이들은 토마스를 광주리에 숨겨 창문을 통해 밖으로 도망가게 했습니다.

 

토마스는 독일의 쾰른대학으로 가서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당시 토마스의 별명은 벙어리 황소였습니다. 그만큼 조용하고 겸손하고 진중했습니다. 그를 가르친 교수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토마스를 벙어리 황소라고 부르지만, 언젠가는 그 황소의 울음소리가 세상 끝까지 울려 퍼질 것이다.” 그 말대로 토마스는 위대한 가톨릭 신학자로서 로마 교황청대학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학책인 신학대전을 집필했습니다. 하느님의 존재를 다양한 방식으로 입증하려 한 토마스는, 결국 삼위일체, 육화(肉化), 원죄, 창조는 인간의 이성으로 증명할 수 없다.’라고 하며, 그것은 철학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의 문제라고 했습니다. 드디어 신학대전이 완성되자 하느님께서 토마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토마스야, 너는 나에 대해 참 잘 썼구나. 그 대가로 무엇을 바라느 냐?” 토마스가 대답했습니다. “하느님, 저는 하느님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결코 이성으로 알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알 수 있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