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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신앙의 등불들 잘 지내고 계시나요?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4-01-26 09:17:38 조회수 : 252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했던가요.

우연히 친구를 따라갔던 성당, 가건물에 약간은 우중충한 느낌, 저에게는 그런 첫인상의 성당이었습니다.

연중 제5주일. ‘5주일이라 쓰여있는 전례 안내판을 보며 순진하게 여기는 성당이 생긴지 5주일밖에 안 되네. 다들 다니신 지 얼마 안 되셨구나.’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친한 친구 2명과 함께 다녀서인지 성당 생활은 꽤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중·고등학교 때는 공부를 핑계로 잠시 냉담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성당에 다시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때 그곳이 바로, 새로 생긴 영통성령 성당이었습니다. 신설 성당이어서인지아무것도 모르는 청년들이 청년 레지오를 만들고, 전례도 하고, 바쁘기도 하고 귀찮기도 했지만 끝나고 나면 마음이 뿌듯해지는 그런 주일이었습니다. 당시 주임신부님께서는 청년들에게 여러 교육에 참여하기를권했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습니다. 그 중 저는 선택을 추천해주셔서 참여했는데 그때 입은 은혜는 제 마음의 갈증을 채워주었습니다. ‘항상 나만 힘들고, 나만 왜 이럴까하는 답답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중이었는데, 그 교육을 받고 나서는 시원한 물줄기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주소록이나 교재만 봐도 벅차오릅니다. 너무 좋아서 2년 뒤에 봉사까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봉사를 할 때는 예전 교육을 받을 때 보다 한층 더 성숙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때 만난 청년들과도 친해졌지만 각자 생활이 바빠 연락한 지 오래돼서 많이 그립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영통성령 성당 청년들과 선택 36차 봉사자 여러분 잘들 계시죠? 지금 저는아이가

첫영성체를 받는 그런 나이가 되었습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아직도 신앙생활 열심히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