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력으로 대림 시기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째 부분인 대림 제1주일부터 12월 16일까지는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깨어 기다리며 기도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둘째 부분인 12월 17일부터 성탄 전야까지의 전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묵상하게 됩니다. 이렇게 대림 시기를 구분하는 이유가 각 부분에 따라 바쳐지

는 <대림 감사송>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대림 감사송 1> : 그리스도의 두 차례 오심

그리스도께서 비천한 인간으로 처음 오실 때에는, 구약에 마련된 임무를 완수하시고,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나이다. 그리고 빛나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에는, 저희에게 반드시 상급을 주실 것이니, 저희는 지금 깨어 그 약속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대림 감사송 2> :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두 가지 의미

모든 예언자는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미리 알려 주었고, 동정 성모님께서는 극진한 사랑으로 그분을 품어 주셨으며, 요한은 오실 분을 미리 알려 주고, 이미 와 계신 그분을 가리켜 주었나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저희가 깨어 기도하고 기쁘게 찬미의 노래를 부르면서, 성탄 축제를 준비하고 기다리게 하셨나이다.

오늘부터 고백하는 <대림 감사송 2>를 통해 기다림의 의미를 깨닫고, 간절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은총의 대림 시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글ㅣ김동우 바오로 신부(교구 사무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