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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문화예술촌과 삼례 성당

작성자 : 홍보실 등록일 : 2023-11-10 09:09:47 조회수 : 380

부안 성당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고 부안에서 47km 가량 떨어진 완주의 삼례 성당을 찾았습니다. 삼례 성당은 삼례읍의 삼례문화예술촌 인근에 있는 고딕식으로 지어진 성당입니다. 특히 성당과 예술촌을 구분하는 담이 없어 마치 하나의 공간에 있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삼례 성당은 19545월에 착공하여 19558월에 완공했습니다. 건물 하단의 하부벽은 화강암, 그 위는 붉은벽돌과 회색 벽돌로 지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성당이 주 도로와 가깝게 붙어있어, 삼례읍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성당의 붉고 고풍스러운 첨탑이 한눈에 보여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삼례문화예술촌을 방문한 방문객들이 자연스레 성당도 둘러볼 수 있는 공간구조여서 신자가 아니더라도 성당의 이국적인 모습을 사진에 담아 행복한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을 듯했습니다.

 

성당 외부를 산책하듯 한바퀴 둘러보며 성당의 아름답고 육중한 분위기를 감상해 보았습니다. 십자모양의 장방형으로 된 건물의 뒤쪽도 입구의 사각 종탑과 함께 건축적 아름다움이 뛰어나 보입니다. 중앙의 종탑 아래에 주 출입구를 두고 좌우엔 보조 출입구를 두었는데, 뾰족아치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성당 내부는 공간을 나누는 기둥이 없어 상당히 넓어 보입니다. 좌우에 난 창에는 예수님의 일생을 스테인드글라스로 표현하였는데 색상이 다양하고 영롱합니다. 게다가 뾰족한 아치의 기다란 창이 장식미를 더해 아름답습니다.

 

삼례 본당은 1936년 익산 창인동 본당 관할 공소로 출발하여 1951년에 본당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완주의 문화콘텐츠와 어울려 지역 복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본당으로 지역 주민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삼례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도 아름답게 남아있을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사진ㅣ이선규 대건 안드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