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 성월입니다. 죽은 모든 이의 영혼, 특히 ‘연옥 영혼들이 하루빨리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성월입니다.
위령 성월의 첫 번째 주일에 우리는 제1독서 말라키 예언서를 통해 하느님과의 계약을 깨뜨리지 않고 한 분이신 하느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길 청하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계약’을 지키는 삶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오늘 복음은 전해줍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제2독서 테살로니카 1서 말씀의 바오로 사도처럼 우리도 섬기는 마음으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섬기는 사람이 되어 하느님과의 계약에 충실한 종으로서 해야 할 마음의 준비는 ‘감사드림’입니다.
감사드릴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청하며 화답송을 노래합시다.
“주님, 제 영혼을 당신의 평화로 지켜 주소서.”
글ㅣ김동우 바오로 신부(교구 사무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