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서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묻습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순위가 아니라 ‘사랑할 수 있음’에 달려 있습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를 제2독서 테살로니카 1서의 말씀은 알려줍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빼앗고 있는 우상들을 버리고 돌아서서 하느님을 섬기며 하느님의 아드님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사랑의 원천이신 하느님께로부터 사랑은 시작됩니다. 그 시작을 이루는 하느님의 마음을 제1독서 탈출기의 말씀은 이렇게 전합니다. “나에게 부르짖으면 나는 들어줄 것이다. 나는 자비하다.”
자비하신 하느님께로 돌아서서 부르짖고 청하는 주일이 되시길 빕니다. 화답송의 고백으로 하느님께 청원을 시작합니다. “저의 힘이신 주님,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시옵니다.”
글ㅣ김동우 바오로 신부(교구 사무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