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나섭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베드로 사도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시기 전에 예수님께서 하신 약속은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시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이든지 매고 푸는 장소가 바로 교회임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오늘 미사의 본기도는 이렇습니다.
“하느님, 신자들을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가르침을 사랑하고 그 약속을 갈망하며, 모든 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서도, 참기쁨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하느님을 믿는 모든 이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는 주일이 되시길 빕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가르침을 사랑하고 갈망하며 참기쁨이 머무는 교회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ㅣ김동우 바오로 신부(교구 사무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