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미사 안에서 감사 기도를 드릴 때마다, 사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심을 재현합니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해지는 제1독서 신명기의 말씀이 바로 오늘 우리를 향해 있습니다.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인도하신 모든 길을 기억하여라.”
성체 성혈 대축일의 기쁨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 됨을 고백함으로써 완전해질 것입니다. 제2독서 코린토1서의 말씀은 그 고백을 전합니다.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우리 모두 한 빵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놀라운 신비가 성체와 성혈에 담겨 있습니다. 복음을 통해 전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성체와 성혈을 모심으로써 그분과 하나 됨을 기뻐하십시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글ㅣ김동우 바오로 신부(원곡 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