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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무 - 아직도 생각나요. 그때 그 시절

작성자 : 홍보실 등록일 : 2023-06-02 09:13:10 조회수 : 356

부산교구 거제동 성당 행복 나무 구성원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요.

행복 나무는 거제동 성당 교사와 청년들이 만든 청년 성가 밴드예요. 우리는 성당 등나무(우리들의 아지트) 아래에서, 결혼을 앞둔 선배들과 사제서품을 받는 새 신부님들의 시작을 축하하고 행복하게 노래해 보자.’라며 밴드를 결성하였습니다.

 

이 사진은, 20023월 부산교구 주보에 실린 첫 콘서트 모습입니다. 20여 년이 지났지만, 늘 청년 성가를 따라 부르면서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웃음 짓고 살고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그 시절 구성원들과 부르던 성가 가사가 삶의 희망으로 피어나서 힘든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해인 수녀님의 '사랑한다는 말은'을 통해 사랑을 소리 내 말하는 용기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환히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마디의 말. 그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40대가 되니, 20대 때보다 사랑할 사람들이 많아져서 정말 행복합니다.

 

행복 나무 구성원들, 늘 하느님의 은총 속에 살아가길 기도하며, 언젠가 다시 모여 노래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글ㅣ박혜진 비비안나(수지 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