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저는 남편과 결혼 기념일 여행을 준비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주보에서 “ME 부부 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행 대신 부부 피정으로 좀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부부는 함께 대화하는 걸 좋아하고 즐거워하기 때문입니다.

피정 장소에 도착하고 보니 “어머나! 세상에나!” 문희종 요한 세례자 주교님이 계셨고, 주교님도 “ME 주말”에 수강생으로 참석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주교님과 우리 부부는 2박 3일의 교육 동안 주교님과 팀 식사도 하고, 묵주 선물도 받고, ME 406차 동기로서 영광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년에는 감사하게도 성가정 축복장을 받았습니다. 성가정을 이끄는 힘은 기도이고, 부부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06차 ME 주말”을 통해 부부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면서 이해과 배려의 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부부들이 ME 주말을 통해서 사랑의 대화법도 배우고 서로의 사랑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406차 동기 문희종 주교님과의 만남은 부부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얻게된 주님의 선물이었습니다.

글ㅣ이정은 모니카(원천동 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