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1주일입니다. 교회는 사순 시기를 통하여 우리가 하느님과의 관계를 온전히 회복하기를 청합니다. 오늘 말씀 안에서 우리는 제1독서 창세기의 말씀을 통해 ‘원조들의 죄’를 기억하고, 제2독서 로마서 말씀을 통해 죄의 자리에 은총이 충만히 내릴 것을 희망합니다. 그리고 복음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심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받으신 유혹을 묵상하며 ‘사순 감사송 5’를 바쳐드릴 것입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그리스도께서는 사십 일 동안 단식하시며, 사순 시기 재계의 기틀을 마련하시고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시어, 저희도 악의 세력을 물리치도록 가르치셨나이다. 이제 저희는 새로운 마음으로 파스카 신비를 거행하며, 마침내 영원한 파스카 잔치에 들어가리이다. 그러므로 천사들과 성인들의 무리와 함께…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화답송의 고백으로 영원한 파스카 잔치에 참여할 준비를 하는 사순 시기를 시작하길 청합니다.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글ㅣ김동우 바오로 신부(원곡 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