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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의 극복

작성자 : 홍보실 등록일 : 2021-03-26 13:29:35 조회수 : 995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의 극복



누구나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한 번쯤 열등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누군가 나보다 외모가 더 예쁘거나, 더 좋은 대학에 갔다거나, 돈을 많이 벌면, 그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인 열등감이 생깁니다. ‘열등감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함으로써 갖게 되는 낮은 자존감과 자신에게 상대적인 낮은 가치를 부여하는 느낌입니다. 대부분 이러한 열등감은 짧게 있다 사라지곤 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감정이 오랫동안 삶 전체를 지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열등감을 극복하지 않으면, 스스로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고 자신감을 위축시켜 결국 자기 자신을 무의미한 존재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우리 모두가 열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또 어떤 면에서 보자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우월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은 긍정적인 면과 부족한 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부족한 점은 있게 마련입니다. 더욱이 우리에게는 각각의 고유한 특성이 있어 어떤 한 가지 특성만을 비교해서 우리 자신의 가치를 단편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부족한 점과 타인이 가진 능력을 확대 해석해서 비교하고, 반대로 자신이 잘하는 것과 타인의 부족한 면은 과장되게 축소하여 생각하면 누구든지 열등감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우월한 면을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애를 쓰거나, 반대로 다른 사람들의 능력을 깎아내려서 스스로 내면의 만족감과 우월감을 얻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열등감을 잘못된 방법으로 극복하는 것입니다. 키가 아주 작은 자캐오는 군중들 때문에 예수님을 볼 수 없게 되자, 예수님을 뵙기 위해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예수님께서 자캐오를 보고 하신 말씀은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였습니다. 예수님을 뵙기 위해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갔던 자캐오는 오히려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다시 내려와야 했습니다.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자기를 수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그러나 열등감이 있다고 무조건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자신이 열등하다고 느끼는 것은 오히려 우월성의 추구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주장합니다. 게다가 우리가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한다고 주님이 우리를 그만 사랑하게 되는 일은 없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신다.”처럼 조건부가 아니라, “당신 모습의 어떤 것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사랑하신다.”는 무조건적인 긍정적인 관심과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여러분이 스스로의 가치를 남과 비교해서 만들어가지 마시고, 주님의 크고 깊은 사랑을 받는 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 황미구 비아(헬로스마일 심리상담센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