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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멸망이 들어 온다?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4-11-15 10:07:25 조회수 : 92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결국 “그날과 그 시간이”올 것입니다. 11월 위령 성월을 맞아 묵상을 해 보면, 오늘 복음 말씀은 우리 자신의 미래에 관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세상 모든 이가 그렇듯이 우리도 결국 죽음을 피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항상 세기말이 되면 사람들은 인류 종말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곤 했습니다. 90년대 휴거설부터, y2k 밀레니엄 컴퓨터 오류설 등 다양한 종말론이 대두 됐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종말론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세상의 마지막 날은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포와 부정적인 압박감으로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 종말론이라면, 예수님께서 전해 주시는 세상 마지막은 우리 각자의 구원을 생각하게 하고 긍정적인 면을 이끌어, 기쁘게 살아가도록 해 줍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죽은 후에 우리가 주님 안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구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산처럼 쌓아놓은 황금과 읽히지 않을 정도의 통장 잔고가 있더라도, 주님을 다시 만나 뵙게 되는 구원의 기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사소한 것일 따름입니다. 다시 돌아오실 예수님보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은 결국,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을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종말론적인 표현과 말씀들은 사실, 지금 우리의 삶을 더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해 줍니다. 또한,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더 사랑하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세상의 마지막, ‘사람의 아들이 다시 오는 날’은 현실을 더 착하게 살아가도록 해 주는 긍정적인 면이 드러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마지막에 관해 묵상해 볼 때는 내 안의 그림자를 바라보지 말고, 우리가 만나 뵙게 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세상의 고난을 이기고 ‘사람의 아들이’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