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옆에 우리가(2)
- 자살자 유가족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
보통 우리는 사별을 경험하면 애도과정을 거치면서 사별로 인한 고통을 줄여나갑니다. 그러나 자살로 인한 사별은 일반적인 사별보다 독특한 특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자살자 유가족은 가족의 자살을 경험한 후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걸리기 쉽고, 후속 자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자살자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 무력감, 수치감, 분노, 우울감 등 다양한 감정의 홍수에 빠지게 되며, 죽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1명의 자살자가 발생하면 자살자 유가족은 평균 6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자살자 유가족을 보살피기 위해서는 자살자 유가족의 특성과 이들을 위한 위기개입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모방 자살을 막기 위한 사후관리 지침
① 자살자 유가족들을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대합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해서는 안 되고 편견 없이 경청합니다.
② 자살자 유가족들이 갖고 있는 ‘왜?’라는 의문을 이해해야 합니다. 자살 사건이 그들의 잘못이 아니고, 이들의 의문을 이해하고 공감적으로 대처합니다.
③ 자살자 유가족들이 어떠한 감정적 경험을 하게 되는지 설명해 줍니다. 그들이 자학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④ 자살자 유가족들이 하루 빨리 일상 업무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⑤ 종교적인 위안을 주도록 합니다. 심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면 이들을 종교적으로 위로해 주며 이 위기가 일시적이라는 것을 알려 줍니다.
⑥ 자살의 여파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자살의 충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이 충격에서 벗어나려면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⑦ 숨겨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자살사건에 대해 숨기고 있던 감정들을 표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⑧ 혹시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 이상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혈압상승이나 불면과 같은 신체적인 이상이 있는지 살펴, 필요하면 의사를 만나도록 합니다.
출처 : 생명을 살리는 자살예방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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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 02) 318-3079 www.3079.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