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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율법의 정수(精髓)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4-11-01 11:27:58 조회수 : 85

예수님께서는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라는 율법 학자의 질문을 받으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모든 율법의 핵심(核心)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려주십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지켜야 할 율법 규정은 무려 613가지나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율법을 해석하는 율법학자들 사이에서 어떤 율법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논쟁이 있었습니다. 

613가지 율법 중 가장 중요한 율법은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직접 내려주신 ‘십계명’(十誡命)이었으며 ‘십계명’은 오늘날 사회적 모든 법의 최상위에 있는 ‘헌법’(憲法)과 같은 권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십계명은 크게 ‘하느님 사랑(1-3계명)’과 ‘이웃 사랑(4-10계명)’으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모든 계명의 핵심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생각할 때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반드시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본당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 중 많은 이가, 정작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무관심하거나 소홀히 하는 모습을 볼 때면 매우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려면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이웃들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함을 명심합시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 누가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그분에게서 받은 계명은 이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1요한 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