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짖는 이들 사이에서 예수님을 향해 용기를 내어 외치는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를 복음에서 만납니다. 그가 외쳤던 청원의 기도는 이것이었습니다.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다시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그의 간청에 이렇게 응답하시어 들어주십니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에 간절한 바람으로 드리는 기도는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믿음의 기도를 통해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영광을 제2독서 히브리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 영예는 어느 누구도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과 같이 하느님에게서 부르심을 받아 얻는 것입니다.”
나를 향한 하느님의 부름을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제1독서 예레미야서의 말씀이 우리 안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내가 그들을 위로하며 이끌어 주리라.”
하느님의 위로를 통해 기쁨을 되찾는 주일이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