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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안 성당에서의 첫영성체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4-09-20 09:19:45 조회수 : 152

사진을 정리하던 중, 10살 무렵 첫영성체를 받은 딸과 아들의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남는 건 사진’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어린아이들이 자라 지금은 성인이 되어, 이제는 첫영성체를 한 기억이 나는지도 의심스러울 정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연년생인 딸과 아들이 2007년과 2008년 2년 동안 박경민 신부님께로부터 첫영성체를 했다는 사실을 저도 잊어버리고 있었답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첫영성체 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이름과 세례명을 불러가며 격려를 하였습니다. 또, 지하식당에서 간식을 만들어 먹었던 추억이 함께 떠오르며, 사진 한 장으로 인해 행복한 시간이 고스란히 상기되었습니다.

교리와 미사에 함께 해주신 선생님, 첫영성체를 준비하며 힘들어하던 아이들에게 늘 힘이 되어 주신 신부님과 수녀님. 그때는 미처 하지 못했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신부님, 수녀님, 선생님! 늘 애써주시고 격려와 사랑으로 아이들에게 웃음 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내년 3월이면 결혼하는 딸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며, ‘너에게 이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라고 자랑해 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