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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3주일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4-09-06 09:20:09 조회수 : 87

사람들은 누구나 제일 좋은 자리에 앉고 싶어 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를 구분합니다. 이런 우리에게 제2독서 야고보서는 말합니다. “영광스러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차별했던 한 인물, 귀먹고 말 더듬는 이가 복음에서 등장합니다. 사람들은 그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단지 손을 얹어 주시는 것이 아닌 두 귀에 손가락을 넣으시고 혀에 손을 대시고, 한숨에 이어 “열려라.”하십니다.


손만 얹지 않으시고 이토록 복잡한 과정을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곳에 모인 이들, 즉 차별당하고 그리고 차별하고 있었던 모든 이의 마음속 닫힌 것까지 열어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차별하고 구분하여 멀어진 이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 닫힌 마음을 하느님께 가지고 나가십시오. 그러면 제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대로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며, 환성을 터뜨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향해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에파타! 열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