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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척사대회 하던 날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4-08-02 09:45:28 조회수 : 295

아브라함은 백 세에 아들 이사악을 낳고, 모세는 팔십 세에 민족을 위한 새 출발을 했습니다. 저도 나이가 팔십팔 세이지만, 용기를 내어 척사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대회 며칠 전부터 날씨가 흐리더니 당일 아침까지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교중미사가 끝나자 화창하고 좋은 날씨를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셨습니다. 신부님의 시작 기도에 이어 신자들의 박수소리와 즐거운 함성이 하늘 높이 퍼져 나갔습니다.

행운권 순서로 조를 만들었는데 저는 6조에 속했습니다. 맨 처음은 ‘바구니에 돌을 던지는’ 순서로, 다섯 번의 기회 가운데 저는 두 번밖에 넣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두 번째 윷놀이에도 저는 참석했고, ‘모’를 한 번 성공하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세 번째는 줄넘기, 청소년 반에서 신부님과 청년들이 함께 줄넘기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신부님과 함께 즐기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했던지.... 다음 순서로는 초등학생들이 뛰었는데, 흡사 산토끼들이 뛰는 것 같아 제 마음도 설레었습니다.

좋은 날씨에 교우들이 한마음으로 승부를 겨루고, 웃으며 박수를 치고, 풍족한 점심 식사와 따끈한 음료를 마시며 함께하는 가운데, 우리의 마음은 하느님에 대한 열정으로 불타 올랐습니다. 사회자의 입담 좋은 진행 속에 ‘퀴즈 맞추기’와 ‘행운권 추첨’이 이어졌고, 이때 받은 선물은 교우들이 집에 가지고 갈 수 없을 만큼 많았습니다.

마침 기도와 신부님의 강복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2024년도 척사대회’는 더할 수 없이 기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하느님

우리에게 즐거운 은혜 베풀어 주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