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님을 ‘나의 목자’라고 고백합니다. 그 이유가 오늘 복음을 통해 전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목자가 누구인지 고백하지 못하는 이들을 향한 예수님의 가엾은 마음은 우리로 하여금 아쉬움 없이 믿게 하여 줍니다.
제1독서 예레미야서의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는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목자들을 세워 주리니,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그들 가운데 잃어버리는 양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두려움과 당황함 없이, 그리고 언제나, 항상 함께 하여 주실 주님을 나의 목자로 고백할 수 있다면, 화답송의 고백을 진심으로 바쳐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착한 목자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기도하는 주일이 되길 빕니다. 그러면 제2독서 에페소서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우리의 입으로 바쳐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