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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부활의 증인,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축일 7월 22일)

작성자 : 홍보국 등록일 : 2024-07-19 15:33:34 조회수 : 238

마리아 막달레나는 갈릴래아 출신입니다. 고향이 막달라여서 막달라의 여인 마리아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에게서 일곱 마귀를 쫓아내 주었습니다. 마리아는 고마움에 예수님 곁을 떠나지 않고 따라다니며 시중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을 때도 그 곁에 있었고, 십자가에서 내려질 때도 그곳에 있었으며, 예수님이 무덤에 묻히는 모습도 지켜보았습니다. , 부활절 아침에 무덤으로 가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처음으로 목격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맨 처음 제자들에게 알렸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 있습니다.

15세기 벨기에 화가 로히르 반 데르 웨이덴이 그린 십자가에서 내려지신 그리스도입니다. 한 젊은이가 십자가에 올라가 예수님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제자인 듯한 사람이 예수님의 상반신을 부축하고 있고, 다른 사람이 예수님의 하반신을 부축하고 있습니다. 성모님은 아드님의 죽음을 보시고 그만 쓰러집니다. 사람들은 모두 침통한 모습입니다. 그림 오른쪽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화려한 옷을 입고 온몸으로 슬퍼하는 여인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복음서에 적힌 마리아 막달레나의 가장 감동적인 모습은 바로 주간 첫날 장면입니다. 이른 새벽이었습니다. 마리아가 무덤에 갔더니 돌이 치워져 있었습니다. 누가 주님을 꺼내 간 것으로 생각한 마리아는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무덤 안에 있는 두 천사가 왜 우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마리아는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이 서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고, 마리아는 라뿌니!” 하고 소리쳤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예수님 부활을 처음으로 목격한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의 의무 기념일을 축일로 승격시켰습니다. 교황님은 그 이유를 두려움에 떨던 사도들에게 주님 부활 소식을 알림으로써 그들이 용기를 내어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하도록 예수님께 받은 영예로운 사도 직무를 수행했기에 공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합당하다.”라고 했습니다.

 

1970년에 영국에서 뮤지컬 <Jesus Christ Superstar>가 제작됐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현대적 관점에서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작곡은 그 유명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맡았습니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오랫동안 공연됐고, 유니버셜 영화사가 영화로 만들어 대히트했습니다. 이 뮤지컬의 가장 유명한 노래가 ‘I Don't Know How to Love Him’입니다. 이 노래를 바로 마리아 막달레나가 부릅니다. 노래를 들으면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립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를 용서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용서로 과거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미래는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