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이란 긴 세월을 지나 이제야 주님께 돌아왔습니다.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하며 소중했던 옛 기억이 생각납니다.
80년대, 저는 직장생활을 위해 서울로 갔습니다.
신당동 성당에서 레지오를 하면서 형제자매님들과 많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방한하셨을 때 여의도에 가서 맨 앞줄에서 교황님을 가까이 뵈었던 기억, 김수환 추기경님께 견진성사를 받은 후 추기경님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실랑이를 벌였던 기억, 함께 성지순례를 간 일 등 즐거운 추억이 정말 많습니다.
형제자매님들 모두 잘 지내고 계신지요?
주수욱 베드로 신부님, 원 미카엘라 대모님, 강 베로니카 대녀, 김 세실리아 대녀, 저의 멘토이자 성소 모임에도 같이 다녔던 정춘순 테레사 언니 모두 보고 싶습니다
이제 다시 주님의 자녀로 불러주심에 감사한 마음으로, 결코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가진문호리 본당 가족이 되리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