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고백하는 하느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깨닫는 연중 열두 번째 주일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은 호수를 건너가는 동안 거센 돌풍을 만납니다. 걱정 속에 놓인 제자들을 위해
예수님께서는 호수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예수님의 명령에 바람이 멎고 호수는 고요해졌습니다. 이토록 놀라운 모습 속에, 제자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전해지는 예수님의 말씀은 이것입니다.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믿음을 갖고 있다면 제1독서 욥기의 ‘너의 도도한 파도는 여기에서 멈추어야 한다.’라는 말씀대로 우리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을 멈춰야만 합니다. 그러면 제2독서 코린토 2서 말씀대로 우리를 다그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될 것입니다. 우리 마음을 복잡하게 짓밟고 있던 그것은 지나가게 될 것이고 새것이 될 것입니다.
오늘 미사에서 우리 마음속 혼란을 내어드린다면 주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우리 마음을 향해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