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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 준비를 위한 지침 ‘2024년 10월을 향하여’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3-12-27 조회수 : 573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2024년 10월을 향하여

 

다음은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 정례 평의회가 현재부터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2024년 10월)까지 이루어질 단계들에 관하여 마련하고 승인한 지침으로, 2021년 10월 9일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 친교, 참여, 사명”으로 시작하신 여정을 우리가 계속 이어가도록 해 줄 것입니다.

 

2021-2024년 시노드 전체 과정은 이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게 하는 영감의 원천입니다. 경청과 자문 단계에서 여러 차원에서 이루어진 시노드 모임에 참석한 이들과 특히 제1회기에 참석한 이들은, 다원적이고 친교의 풍요인 다름을 살아가는 교회의 구체적인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 경험은, 평화와 화합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세상에 전하는 예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오늘날 이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라고 우리를 부르시고 파견하셨습니다.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로 성장하는 것은 이러한 부르심과 사명에 응답하는 구체적인 길입니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이들의 증언은 소중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받은 선물에서 빼앗을 수 없는 부분이며,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경험들의 풍요를 전합니다. 주님께서 부르시고 파견하신 제자들로 서로를 알아보는 형제자매들 사이의 시노드 만남은 은총이며 기쁨의 원천입니다. 이러한 경험으로부터 이 선물을 나누고자 하는 열망이 생겨나며 이러한 역동성 안에 훨씬 더 많은 이들을 참여하게 합니다. 

 

참석자들의 이야기들과 더불어, 제1회기의 결실은 「종합 보고서」(Synthesis  Report)에 담겨 있으며, 이 「종합 보고서」는 정기총회의 마지막에 승인받아 다양한 언어로 2021-2024년 시노드 웹사이트(www.synod.va)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는 제1회기와 제2회기 사이에 하느님 백성이 걸어갈 여정의 기준이 됩니다. 특히 시노드 과정은 다음에 제시되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것입니다. 이 과정은 현재까지 이루어진 세 가지 차원과 연이어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각 지역 교회 차원, 교회 연합 차원(국가별, 광역별, 대륙별) 그리고 교회 전체 차원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승인하시면서 다음을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시노드는 시노달리타스에 관한 것입니다. 시노드는 이러저러한 주제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 성찰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곧 시노드 방식으로 이루어졌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시노드] 과정이 현재까지 진행되었고, 바로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는 제1회기의 작업을 발전시키도록 요청받았습니다. 제1회기 동안 수렴 내용에 집중하고 다루어야 할 사안들을 분명하게 지적하며 제안들을 정리하면서 관련성이 깊은 사안들을 시노달리타스 방식으로 다루었습니다. 이러한 사안들은 매우 중요한 것들로, 이들 가운데 일부는 교회 전체 차원에서 그리고 교황청 부서들의 협력을 통해서 고려되어야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러한 사안들은 『교회 법전』(CIC)과 『동방 교회 법전』(CCEO)의 개정(「종합 보고서」, 1항 18) 참조), 수품 직무자 양성에 관한 「사제 양성의 기본 지침」(Ratio Fundamentalis)의 개정(「종합 보고서」, 11항 10) 참조), 「상호 관계」(Mutuae Relationes)의 개정(「종합 보고서」, 10항 7) 참조), 부제, 좀 더 구체적으로 여성 부제직에 대한 신학적 사목적 연구의 심화(「종합 보고서」, 9항 14) 참조) 등의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예비 연구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주제들의 목록은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의 결실로 교황님께 제출될 것입니다. 교황청 관련 부서들과 함께 모든 대륙에서 모이고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서 조직한 전문가 집단들은 교황님께 드린 주제들에 관하여 시노달리타스 방식으로 작업하도록 요청받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의 과정에 대한 보고서는 2024년 10월에 개최되는 제2회기에 보고될 것입니다. 

 

1. 성찰을 심화시키기 위한 안내 질문

 

먼저 지역 교회들과 교회 연합체들에서 시노드 주제에 관한 근본이 되는 「종합 보고서」의 측면들을 심화시키는 데에 힘쓰도록 요청합니다. 

 

“어떻게 우리는 사명 안에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가 될 수 있는가?”

 

이러한 새로운 성찰들의 목적은, 여러 다른 맥락과 상황 안에서 우리가 따를 수 있는 길들과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도구들을 식별하여, 부활하신 주님과 그분의 복음을 오늘날 세상에 선포하는 바로 그 사명 안에서 세례 받은 이들과의 고유한 의견과 교회 저마다의 고유한 의견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교회의 구조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기술적 또는 절차적 개선을 위한 계획에 여러분들을 한정시키려는 요청이 아니라, 우리가 부름받은 선교적 헌신의 구체적 형태에 대한 성찰을 위한 초대이며, 이 선교적 헌신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에 알맞은 일치와 다양성 사이의 역동성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의 27항을 다시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선교 선택’을 꿈꿉니다. 교회의 관습과 행동 양식, 시간과 일정, 언어와 모든 교회 구조가 자기 보전보다는 오늘날 세계의 복음화를 위한 적절한 경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목 쇄신을 요구하는 구조 개혁은 이러한 의미에서만 이해될 수 있습니다. 곧 모든 구조를 더욱 선교 지향적으로 만들고, 모든 차원의 일반 사목 활동을 한층 포괄적이고 개방적인 것으로 만들며, 사목 일꾼들에게 ‘출발’하려는 끊임없는 열망을 불러일으켜, 예수님께서 우정을 맺도록 부르신 모든 이에게서 긍정의 대답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오세아니아 주교들에게 하신 말씀처럼,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쇄신이 교회 안에서만 끝나지 않으려면 선교를 그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안내 질문에서 확인된 심화 작업이 지향하는 지평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의 역동으로 활성화되는 개혁입니다. 그러한 개혁 과정에서 우리는 사목적 회심으로 힘을 얻습니다. 주님의 약속에 따라 우리를 결코 홀로 버려두지 않으시는 성령께서는 사목적 회심으로 우리를 초대하시어 이를 성취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1.1. 심화의 두 차원

 

두 차원에 관하여 다루어져야 할 안내 질문은 언제나 「종합 보고서」 전체를 기준으로 합니다. 

ㄱ) 지역 교회 차원: 하느님 백성의 모든 지체의 사명에서 분화된 공동 책임성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가? 사명과 관련하여 식별과 의사 결정의 관계, 구조, 과정의 어떠한 방법이 공동 책임성을 인식하고 형성하며 증진할 수 있는가? 이러한 공동 책임성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하여 어떠한 직무들과 참여 기구가 쇄신되고 도입될 수 있는가? 「종합 보고서」에서 특히 8-12항, 16항과 18항으로 기준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ㄴ) 교회 간, 그리고 여러 차원의 교회 연합체들 간의 관계 그리고 교황님과의 관계 차원: “교회 전체 차원과 지역적인 뿌리내림 사이의 역동적 균형”(「종합 보고서」, 5항 7))을 찾기 위하여 어떻게 이러한 관계들을 창의적으로 분명하게 할 수 있는가? 무엇보다도 「종합 보고서」의 13항, 19항, 20항으로 기준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1.2 작업을 조직하기 위한 제안

 

안내 질문과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차원에서 시작하여, 각각의 지역 교회가 더욱 심도 있게 자문하도록 요청하며, 주어진 시간 안에서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장 좋은 접근 방법은 무엇인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단계는, 안내 질문에 접근하기 위한 관점들을 선택하여 「종합 보고서」의 관련 항들을 성찰하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결과들을 검토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역 교회 저마다가 자신들의 상황과 특징과 경험에 비추어 이바지할 수 있는 측면들에 집중하면서,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시노달리타스 표징들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들을 공유하도록 요청합니다. 결정된 사안들을 바탕으로 각 교구는, 자신들이 속한 주교회의가 조만간 공지할 기간과 방법에 따라 이러한 심도 있는 자문의 결실을 그 주교회의에 제출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노드 과정을 처음부터 시작하거나 첫 번째 단계 동안 이루어진 경청과 자문의 과정을 반복하는 문제가 아님을 더욱 분명히 밝힙니다. 이 과정에서 교구 차원의 참여 기구들과 이미 설립된 시노드 팀과 함께 하느님 백성 안에서 다양한 경험, 기술, 은사, 직무들을 표현하는 사람들과 단체들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며, 이들의 관점들은 ‘어떻게’라는 질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품 직무자들(특히 본당 신부), 다른 사목 지도자들(예, 특히 어떤 지역의 교리 교사, 풀뿌리공동체와 소공동체 지도자들, 사목 부서의 장들), 남녀 축성 생활자들, 평신도 협회, 교회 운동과 새로운 공동체들의 지도자들, 교회 관련 기구와 조직의 책임자들(학교, 대학교, 병원, 안내소, 문화 센터 등), 신학자와 교회법 학자들입니다.

 

주교회의는 이러한 과정의 기준이며, 주교회의가 방법과 기간을 제시하여 교구들이 보내오는 의견들을 취합 정리하도록 주교회의에 요청합니다. 또한, 적절하고 실현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것에 따라 주교회의 차원과 대륙별 차원에서 동일한 안내 질문에서부터 시작하여 깊이 있는 연구를 계속 이어 나가도록 주교회의에 요청합니다. 

 

지역 차원뿐만 아니라 교회 연합체 차원에서, 참된 시노드 식별 가능성은 또한 신학 전문가와 교회법 전문가들의 의견 그리고 인문·사회·과학 의견도 요구되며, 지역의 이러한 학문과 교육 기관의 전문가들을 포함하여야 합니다. 

 

주교회의들은 교구들 그리고 어떠한 주교회의에도 속하지 않은 교구들은 교구의 의견들을 취합한 다음에 요약문을 최대 8면 분량으로 작성하여, 이를 2024년 5월 15일까지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 제출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모여진 자료들을 바탕으로 제2회기 「의안집」(Instrumentum Laboris)이 마련될 것입니다. 

 

2. 시노달리타스 역동성이 계속 살아 있도록 하기

 

지난 2년 동안 하느님 백성 모두를 포함한 시노달리타스 역동성을 유지하고 되살아나게 하는 것은 앞서 언급한 깊이 있는 연구와 자문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제1회기는 “지금까지 나타난 참여의 방해물을 극복하면서, 시노드 여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를 늘리는 것을 우선적”(「종합 보고서」, 1항 13))으로 한다고 명시하였으며, 디지털 환경을 포함하여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여러 방식들과 사람들을 언급하였습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지역 교회는 또한 「종합 보고서」 전체를 살펴보고 자신들의 상황과 가장 일치하는 요청 사항들을 취합하도록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지역 교회는 하느님 백성을 포함하는 가장 적절한 계획들(교육 활동, 깊이 있는 신학 연구, 시노드 방식의 거행, 기초 자문, 소수 민족 그리고 빈곤과 사회적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 대한 경청, 논쟁적 사안을 다루는 공간 등)을 진행시킬 수 있으며, 첫 번째 국면 동반에 특히 성령 안에서의 대화에 성공적으로 이미 받아들여진 방법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도회, 축성 생활회, 평신도 단체, 교회 운동과 새로운 공동체들에게도 같은 작업을 하도록 요청하며, 그들이 현재 있는 교구의 활동에도 도움을 주기 바랍니다. 모든 이들, 특히 교회 생활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귀 기울이고 대화하는 역동성을 살아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러한 역동성은 시노드 과정의 첫 번째 국면에서 시작되었으며, 중요한 결실들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렇게 하기를 바라는 각각의 지역 교회는 자신들의 속한 주교회의에 수행 작업들과 경험들에 대한 간략한 증언들(최대 2면)을 작성하여 제출하고, 선교적 시노달리타스 역동성의 성장을 위하여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좋은 사례들을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교회의는 이 내용들을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 2024년 5월 15일까지 제출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러한 의견들이 곧바로 제2회기 동안 정기총회의 식별의 주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정기총회 위원들에게는 제공될 것입니다. 정기총회 작업을 고려하는 틀을 구성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경험과 좋은 사례 공유는, 같은 의견을 다루도록 요청받은 교회들 간의 만남과 협력의 역동성을 촉진할 수도 있습니다. 

 

3. 책임자들과 그들의 임무 

 

정기총회의 제1회기와 제2회기 사이의 여정의 주된 주체들은 모든 지역 교회입니다. 이 단계에서, 교구장은 힘을 북돋아 주는 데에 그 무엇으로 대체될 수 없는 역할을 합니다. 자신의 교구에서 더욱 심도 있는 자문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그 자문에 동행하며 그 결과를 승인하는 것이 교구장의 임무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수행하고 이 과정이 활기를 띠도록 각 지역의 정기총회 위원들의 의견과 여러 차원에서 이전 단계에서 마련된 시노드 팀의 의견을 구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주교회의 차원에서 깊이 있는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지역 교회들을 위하여 조정 역할을 해 줄 것을 주교회의에 요청합니다. 

 

특히 

 

1) 안내 질문에 명시되어 있는 깊이 있는 작업과 관련하여, 주교회의가 다음과 같은 일을 하도록 요청합니다. 

 

· 이러한 과정에 동행하면서 지역 교회에 자문의 방법과 기간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 주교회의가 적절하다고 여기는 방법에 따라 교회 연합체 차원에서 안내 질문의 깊이 있는 연구도 시작한다.

· 의견들을 받아 요약본을 마련하고 5월 15일까지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 그 요약본을 제출한다. 

 

2) 시노드의 역동성이 살아 있도록 하는 노력과 관련하여, 주교회의가 다음과 같은 일을 하도록 요청합니다. 

 

· 교회 연합체들을 포함하여 사명 안에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계속해서 촉진한다.

· 교구에서 마련한 증언과 좋은 사례들을 모아서, 요약하지 않고 그대로 5월 15일까지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 제출한다. 

 

2023년 12월 11일 

바티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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