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성사부
문서 번호 232/23
“절제”를 위한 기원 미사에서
사용할 독서에 관한
교령
“당신 이름을 경외하도록 제 마음을 모아 주소서”(시편 86[85],11ㄴ). 시편 작가는 이 말씀으로, 우리가 주님의 길을 걸어 나갈 수 있게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선언한다.
『로마 미사 경본』 제3표준판에 마련된 여러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드리는 기원 미사에 “절제”를 위한 기원 미사의 전례문이 들어 있다(기원 미사 39번).
이렇게 하여 이 전례문은 세례받은 모든 이가 하나 되고 깨끗한 마음으로 이 절제의 덕을 닦도록 부름받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수도 생활을 하는 이들이나 성품성사를 받은 이들만이 아니라 젊은이들과 부부들도 이 절제의 덕을 닦아야 한다. 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분명하게 가르친 것이다(사목 헌장 49항 참조).
그러나 그때에는 그 미사 전례문에 알맞게 선택된 독서가 제시되지도 않고 「미사 독서 목록」에 추가되지도 않았다.
이제 “절제”를 위한 기원 미사의 전례문을 알맞은 성경 독서로 풍요롭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여겨, 경신성사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여한 특별 권한에 따라, 이 미사에서 사용할 성경 독서를 이 교령에 첨부하여 발표하고 「미사 독서 목록」에 추가하기로 결정한다.
이와 반대되는 것은 무효이다.
경신성사부에서
2023년 3월 20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장관 아서 로시 추기경
차관 비토리오 프란체스코 비올라 대주교
Prot. N. 232/23
DECRETUM
de lectionibus adhibendis
in Missa "ad postulandam continentiam"
Sintplex fac cor meum, ut timeat nomen tuum (cf. Ps 86, 11b). His verbis psalmista necessitatem declarat servandi cor indivisum ut in viis Domini ambulare valeamus.
Editione typica tertia Missalis Romani exarata, formularium Missæ "ad postulandam continentiam" Missis pro variis necessitatibus vel ad diversa adiunctum est (cf. n. 39).
Tali modo, hoc nempe memoratum est, quod omnes baptizati vocantur ad
virtutem istam colendam indiviso ac mundo corde, id est non tantum qui vitam religioosam ducunt vel in ordinibus sacris constituti sunt, sed etiam iuvenes et
coniuges, sicut aperte Concilium Vaticanum II docuit (cf. Gaudium et spes n. 49).
Eo tempore tamen, nulla apta lectionum selectio quoad formularium illud indicata est neque addita in Ordinem lectionum Missre.
Nunc vero, quoniam opportunum videtur formularium quoque Missæ "ad postulandam continentiam" ditare idoneis lectionibus biblicis, Dicasterium de Cultu Divino et Disciplina Sacramentorum, vigore facultatum peculiarium sibi a Summo Pontifice FRANCISCO tributarum, lectiones biblicas in præfata Missa adhibendas, qure huic Decreto adnectuntur, publicare atque addere in Ordinem lectionum Missre statuit.
Contrariis quibuslibet minime obstantibus.
Ex redibus Dicasterii de Cultu Divino et Disciplina Sacramento1um, in sollemnitate saneti Ioseph, sponsi beatre Mariæ Virginis, hoc anno die 20 mensis martii 2023.
Arturus Card. Roche
Præfectus
Victorius Franciscus Viola, O.F.M.
Archiepiscopus a Secretis
“절제”를 위한 기원 미사의 독서에 대한 해설
『로마 미사 경본』(Missale Romanum) 제3표준판에 마련된 여러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드리는 기원 미사에 “절제”를 위한 기원 미사의 전례문(기원 미사 39번)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전례에서 사용하는 성경의 공식 번역본인 『새 대중 라틴 말 성경』(Nova Vulgata)에 따라 일부 독서들을 제시하여 「미사 독서 목록」(Ordo lectionum Missae)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여겼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성찬 전례문에 영감을 불어넣고, 성찬 거행의 순간에 성찬의 빵을 나누어 모시는 것과 더불어, 신자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하나의 사건이 됩니다.
“절제”를 위한 기원 미사의 전례문을 사용하고자 선택할 때는 무엇보다도 먼저 사목적으로 유익한지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며(「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369항 참조), 이는 언제나 우리가 요구하는 것을 참되고 깊이 이해하게 해 주는 계시된 말씀으로 비추어져야 합니다.
『로마 미사 경본』에서 “절제”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세례받은 사람이 저마다 그리스도를 입기 위하여(갈라 3,27 참조) 해야 할 모든 것을 가리키는 데에 쓰이고 있습니다. 곧 온갖 형태의 악과 싸우고, 자기 몸이 성령의 성전이며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수단임을 깨닫고(1코린 6,19-20 참조), 성령의 인도로 생명의 길을 걸으며(갈라 5,25 참조),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에제 36,27 참조), 육의 행실과 욕망에 집착하여 하느님을 거스르지 않는 것입니다(갈라 5,19 참조).
그리스도 안에서 빛이 되어, 다른 이들이 모든 면에서 특별히 사랑의 실천에서 그리스도인의 훌륭한 삶을 보고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는 것은(요한 15,12-17 참조) 단순히 인간적인 일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존재하고 살아가려면, 몸을 멸시하지 말고 자기 육을 그 악습과 욕정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아(갈라 5,24 참조), 성령으로 사는 은총을 간청하고 얻어야 하며(갈라 5,25 참조), 새 마음과 새 영을 받고(에제 36,26 참조), 언제나 삶의 모든 상황에서 우리 몸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그분께 바쳐야 합니다(로마 12,1 참조).
절제하며 산다는 것은 성령께서 영원한 영광의 첫 열매를 우리 육신 안에서 맺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부활 제3주일 영성체 후 기도;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32항 참조).
* 집회서의 구절들은 『새 대중 라틴 말 성경』의 본문을 참조한 것이다. 각 주교회의의 번역에서는 이 구절들의 숫자 표기에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미사 독서』 제4권의 ‘여러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드리는 기원 미사와 기도’에 추가되는 성경 독서[26-1. 절제(경본, 기원 39)] PDF 파일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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