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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부산교구 보좌주교에 신호철 비오 신부 임명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5-24 조회수 : 3212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부산교구 신호철 비오 신부(만 52세, 1996년 사제 수품)를 부산교구 보좌주교(Auxiliary Bishop of the Diocese of Busan)이자 벨레사사의 명의주교(Titular Bishop of Belesasa)로 임명하셨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발표했다. 

이 내용은 2021년 5월 22일(토) 로마 시각 정오 12시(우리나라 시각 오후 7시)에 사도좌(교황청)의 공식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에 발표되었다.





신호철 비오 주교임명자(bishop-elect)는 1968년에 태어나 1996년 2월 3일 사제품을 받았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부산교구 괴정 본당, 반여 본당, 중앙 본당의 보좌신부를 거쳐 1999년부터 2008년까지 교황청립 성 안셀모 대학에서 공부하고 전례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2019년부터 현재까지 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가 2016년 7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전례위원회 총무를 지냈다. 보좌주교(Auxiliary Bishop)는 교구장 주교를 보필하지만, 교구장좌 계승권을 지닌 부교구장 주교(Coadjutor Bishop)와 달리 계승권을 갖지 않는다(교회법 제403조 제1항 참조).


부산교구(교구장 손삼석 주교)는 1911년 대구대목구, 1954년 경남감목대리구를 거쳐 1957년 1월 21일 부산대목구로 승격되었고, 1962년 한국 가톨릭 교계제도 설정에 따라 정식 교구로 승격되었다. 초대 최재선 요한 주교, 제2대 이갑수 가브리엘 주교, 제3대 정명조 아우구스티노 주교, 제4대 황철수 바오로 주교에 이어 손삼석 요셉 주교가 제5대 교구장을 맡고 있다.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김해시 일부(진영읍, 생림면, 진례면, 한림면 제외), 밀양시 일부(하남읍, 초동면 제외), 양산시를 관할하며, 2020년 12월 31일 현재 ‘한국 천주교회 통계’를 기준으로 본당 126개, 신자 459,640명, 주교 2명(전임 교구장 황철수 주교 포함), 교구 사제 367명을 두고 있다.


※ 주교회의 회원 통계

신호철 신부의 주교 임명으로 2021년 5월 22일 현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회원은 42명(추기경 1명, 대주교 4명, 주교 36명, 자치수도원구장 서리 1명)이 되었다. 한국 천주교회는 16개 지역교회(대교구 3개, 교구 13개)로 되어 있는데, 서울, 대구, 광주는 대교구이며 대주교가 교구장을 맡는다.


※ 용어 설명

- 교구: 가톨릭교회를 지역적으로 구분하는 행정 구역. 교구장 주교(主敎, bishop)가 통치하며, 하위 단위인 지구 또는 대리구, 본당(지역의 개별 성당들)들을 관할한다. 한국 천주교회에는 16개 교구가 있다.

교구 현황은 https://cbck.or.kr/Catholic/Korea/Dioceses 참조

- 주교: 천주교의 교구 사목을 책임지는 고위성직자. 신부들 중에서 교황이 임명하며, 대주교, 주교, 부교구장 주교, 보좌주교 등으로 구별된다. 교황은 세계 주교단의 단장이다.

- 명의주교(Titular Bishop): 주교로 서품되었으나 특정 교구를 교구장으로 책임지지 않는 주교로 보좌주교, 교황청 각 부서의 직책에 종사하는 주교 등이 명의주교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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