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질병 확산의 현 상황에서 신자들에게 특별 대사를 수여하는 교황청 내사원 교령’에 따른
<수원교구 전대사 규정>
친애하는 수원교구민 여러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신자들과 보건 의료 종사자들은 물론 그 가족들, 기도를 포함하여 어떠한 형태로든 그들을 돌보는 모든 신자들을 위해 교황의 권위로 전대사의 은총을 허락하셨습니다. 수원교구는 교황청 내사원 교령(문서번호 200320c, 2020. 3. 19.)을 바탕으로 수원교구 모든 신자들이 전대사의 특별한 은총 안에서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길 기도하며 <수원교구의 전대사 규정>을 다음과 같이 마련하였습니다.
이 규정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는 날까지 유효합니다.
1. 전대사를 얻기 위해서는 일반 조건(고해성사, 영성체, 교황 성하의 뜻에 따른 기도)을 채워야 한다.
2.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동안 전대사의 은총을 받을 수 있는 이
가.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하여 보건 당국의 명령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자택 혹은 치료 시설에서 격리 상태에 있는 신자들 :
① 이들은 어떠한 죄도 짓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통신 매체를 통하여 미사성제의 거행에 영적으로 결합되고, 묵주기도를 바치며
깊은 믿음으로 십자가의 길 또는 다른 형태의 신심을 실천할 때, 전대사를 받게 된다.
또는
② 하느님을 믿고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시련을 봉헌하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전대사의 일반 조건(고해성사, 영성
체, 교황님의 지향에 따른 기도)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지니고 적어도 신경, 주님의 기도,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바치는 경
건한 간구 기도를 바칠 때, 전대사를 받게 된다.
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리고 확진자들을 치료하며 돌보는 의료 종사자와 봉사자,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 :
이들도 위와 같은 조건을 채울 때, 전대사의 은총을 얻을 수 있다.
다. 일반 신자들 :
신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질병이 확산하고 있는 지금 이 시기에, 전능하신 하느님께 이 전염병 확산의 종식,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위로, 주님께서 당신께로 부르신 이들의 영원한 구원을 간구하고자
전대사의 일반 조건(고해성사, 영성체, 교황님의 지향에 따른 기도)을 채우거나 앞으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지니고,
① ‘성체 조배’나 ② ‘적어도 30분 이상의 성경 봉독’, ③ ‘묵주기도’나 ④ ‘십자가의 길’을 바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라. 코로나19 상황으로 병자성사와 노자성체를 받아 모실 수 없는 신자들 :
이들 중에 임종하는 신자들은 올바른 자세를 지니고 살아오는 동안 습관적으로 어떤 기도를 바치기만 했다면 교회는 이들에게도 전대사를 수여한다. 상황이 허락된다면 임종하는 이들이 대사를 얻을 수 있도록 십자고상이나 십자가를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2020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에
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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