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테러와 관련하여 콜롬보대교구장 추기경께 보내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의 위로 서한
His Eminence Malcolm Cardinal Ranjith
Archbishop of Colombo
Your Eminence,
We, the faithful of Korea, were deeply shocked and saddened to hear about the gruesome terrors that happened at the cities of Colombo, Negombo and Batticaloa in Sri Lanka on April 21, 2019, Easter Sunday when the Catholic in the world celebrated the victory of life and rejoiced over the Resurrection of the Lord.
On behalf of the bishops, priests, religious and faithful in Korea, I cannot help feeling furious, and I would like to express anguish over the brutal bombings and extend heartfelt condolences and sympathies to all the victims, survivors and their beloved family who are in agony and sorrow.
Ruthless terrors, especially the blasts against the civilians in St. Anthony’s Shrine and St. Sebastian’s Church are flagrant and anti-Christian crimes against the Catholic communities where the Catholic faithful celebrated the resurrection of Jesus with joy and hope.
I vehemently condemn those who committed inhumane and senseless crime against the innocent. These terrorists ought to be justly punished.
We, the faithful of Korea, pray that the Catholic Church and people in Sri Lanka devastated by the deadly terror attacks will be able to get over the shock, to stabilize the situation and find peace again. I plead Merciful God to give grace, courage and strength to the survivors and the beloved family of the victims so that they can overcome their sorrow and pain.
I also pray God for those who are devotedly working to help repair the damage and to establish peace in Sri Lanka and those who are giving support in both materially and spiritually.
Assuring you of our sentiment of communion and solidarity in this sorrowful moment, I remain
Respectfully yours in Christ,
+ Hyginus KIM Hee-joong
Archbishop of Gwangju
President
Catholic Bishops' Conference of Korea
스리랑카 콜롬보대교구장 말콤 란지스 추기경님께
존경하는 추기경님,
지난 4월 21일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생명의 승리를 경축하고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였던 주님 부활 대축일에 스리랑카의 콜롬보와 네곰보와 바티칼로아에서 벌어진 끔찍한 테러 소식에 한국의 모든 신자들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한국 천주교회의 주교, 사제, 수도자 신자들을 대표하여, 저는 이번 일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폭력과 테러로 희생된 이들과 생존자 그리고 지금도 끔찍한 고통과 슬픔 속에 있는 모든 피해자들의 가족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무자비한 테러, 특히 콜롬보의 성 안토니오 성당과 네곰보의 성 세바스티아노 성당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자행한 폭탄 테러는 기쁨과 희망에 넘쳐 주님의 부활을 경축하는 가톨릭 공동체들에 대한 극악하고 반교회적인 범죄입니다. 이 잔인한 폭력 범죄를 계획하고 자행한 이들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마땅히 그들에 대한 정의로운 응징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비극적 테러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스리랑카 가톨릭 교회와 스리랑카 국민들이 충격에서 벗어나, 이 상황을 수습하여 평화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자비하신 주님께서 생존자와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 은총과 용기와 힘을 베풀어 주시어 슬픔과 고통을 극복할 수 있기를 간청합니다.
또한 피해 복구와 평화의 회복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일하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이러한 슬픔의 때에, 우리의 형제적 친교와 연대를 약속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2019년 4월 23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 희 중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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