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사회가 경제를 우선시함으로써 삶의 외적 형편이 많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다른 한편 이웃에 대한 무관심과 도덕성의 상실, 생명 경시와 폭력의 확산으로 인한 인간 내면의 피폐화는 국가적인 우려와 근심이 되고 있습니다. 이 어두운 문화를 호흡하며 사는 우리 신앙인마저 때로는 빛을 잃으며 꺼져가는 믿음을 걱정하곤 합니다. 교회는 언제나 신앙인이 참된 도덕적 가치를 발견하고 실천하는 가운데 진정한 행복을 영위하기를 기도합니다.
설정 50주년을 맞이한 우리 수원교구는 ‘희망의 땅, 복음으로!’를 대주제로 삼고서 이 시대가 갈망하는 영성의 샘터, 곧 영성의 ‘수원’이 되고자 마음과 힘을 모아왔습니다. 이 소명이 아름답게 구현되려면 교구민 모두의 의식과 참여가 넘치게 발휘되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이 과제를 보다 효과적이고 실천적으로 이룩하기 위해 “잘 섬기겠습니다.” 운동을 전개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기까지 섬기는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섬김을 받은 수혜자들이고 그 덕분에 생명을 얻었습니다. 이 같은 예수님의 모범에 따라 우리 역시 하느님을, 이웃을, 생명을 잘 섬기고자 합니다. 이로써 신앙을 강화하고, 인격을 고양시키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를 새삼 확산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른 개별 실천 내용이 전 본당과 가정, 그리고 각 개인의 복음화에 적극 적용되기를 바랍니다.
1. 말씀을 읽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감사합니다!”
2. 겸허한 자세로 가족과 이웃을 배려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3. 생명 사랑 ‘한마음 운동’에 참여합니다. “사랑합니다.”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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