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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담화문] 해외 원조주일 담화문

작성자 : 수원교구 작성일 : 2005-01-30 조회수 : 1095

2005년 해외원조주일 담화



 

주어라, 받을 것이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1.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한 아버지를 모시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시므로 우리 모든 사람을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무한히 사랑해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인종, 피부색, 국적, 종교 등을 가리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로 영접하고 무한한 사랑을 받고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하늘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 모든 이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마태 5,48).

2. 성탄 다음 날인 성가정 축일에 동?서남아시아에서 지진해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매스컴의 보도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나라에서 수십만 명 이상이 생명을 잃었고, 순식간에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들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큰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 일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중요한 임무입니다. 이 세상 것은 다 지나가고 하느님만이 영원하시며, 늘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함을 깨닫는 은총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하여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기도와 함께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구체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3. 한국 카리타스인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한국 천주교회의 이름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북한 등지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6?25 전쟁으로 우리가 큰 어려움을 겪을 때에 외국의 많은 이들이 기도해 주었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었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물질적인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괄목할 만한 경제적인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는 경제적인 삶에서 많은 여유가 생겼습니다. 여러 가난한 나라에서 우리 돈 1000원은 한 가족의 하루 생활비입니다. 우리의 작은 정성이 모아지기만 한다면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에 우리 교회가 더 적극적이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외국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을 통하여 하느님으로부터 더 큰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너는 점심이나 저녁을 차려놓고 사람들을 초대할 때에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잘 사는 이웃 사람들을 부르지 말라. 그러면 너도 그들의 초대를 받아서 네가 베풀어 준 것을 도로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잔치를 베풀 때에 오히려 가난한 사람, 불구자, 절름발이, 소경 같은 사람들을 불러라. 그러면 너는 행복하다. 그들은 갚지 못할 터이지만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느님께서 대신 갚아 주실 것이다”(루가 14,12-14).

4.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불공평한 일들이 참 많습니다. 경제적인 삶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나라 사이에도, 개인적인 삶에서도 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한 편으로는 많은 이들이 영양 과다가 원인이 된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다른 편에서는 영양 부족으로 올바로 성장하지 못하고 또 질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하느님께서 공평하지 않으신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가진 것을 나누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진 것을 나누지 않고 쌓아 놓음으로 많은 분쟁과 다툼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나누는 삶을 산다면 인류 모두가 충분히 먹고도 남을 식량을 해마다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받는 자녀들인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도와주시기를 바라십니다.

5. 하느님께서는 가장 사랑하시는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들인 우리들도 내가 가진 것을 이웃에게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웃에게 줄 때에 하늘 아버지를 닮은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사도행전 20,35)는 말씀처럼 주는 삶을 통하여 더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이 세상에는 줄 것이 아무 것도 없을 만큼 가난한 이도 없고, 받을 것이 하나도 없을 만큼 부자도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모두가 주는 삶을 통하여 더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한국 천주교회도 주는 삶을 통하여 더 큰 은총을 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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