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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담화문] 제41차 성소 주일 담화

작성자 : 수원교구 작성일 : 2004-04-26 조회수 : 1233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의

 

제41차 성소 주일 담화

2004년 5월 2일, 부활 제4주일

 


존경하는 형제 주교님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1.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루가 10,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이 말씀은 착한 목자 예수님께서 언제나 당신 양들에게 기울이신 관심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는”(요한 10,10) 것입니다. 부활하신 후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 사명을 계속해 나갈 책임을 맡기시어, 복음이 모든 시대의 사람들에게 선포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나를 따라라.”(요한 21,22) 하시는 예수님의 끊임없는 부르심에 수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응답해 왔고 지금도 응답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온전히 하느님 나라를 섬기는 일에 바치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전통적으로 부활 제4주일에 열리는 제41차 성소 주일을 맞아, 모든 신자가 사제 성소와 봉헌 생활 성소, 선교 성소를 위하여 열심히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제 생활과 수도 생활을 통하여 이미 가까이서 그리스도를 따르고 있는 사람들과, 그리스도의 자비로 앞으로도 그러한 중요한 교회의 사명에 부름 받을 사람들을 위하여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기도를 드리는 것은 우리의 근본 임무입니다.

2. 성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교황 교서 「새 천년기」(Novo Millennio Ineunte)에서, 저는 “오늘날의 세계에는 세속화가 만연되어 있지만 영성에 대한 광범한 요구, 주로 기도에 대한 새로운 요구로 표현되는 요구가 있다.”(33항)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기도에 대한 요구”에는 주님께서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시기를” 우리가 한 마음으로 주님께 드리는 간청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수많은 개별 교회들 안에 성소를 위한 기도 모임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신학교와 수도회와 선교회 양성소에서는 성소 모임들이 열리고 있으며, 수많은 가정들은 작은 기도 이 되어 젊은이들이 용기 있게 헌신적으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도와 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 한 분만을 섬기는 성소는 좋으신 하느님께서 주시는 헤아릴 수 없이 귀중한 은총이며, 신뢰와 겸손으로 끈질기게 간청하여야 할 은총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이 은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은총의 때하느님께서 구원하러 오신 때(루가 19,44)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희생과 고통이 따르는 기도는 특별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골로 1,24) 자기 몸으로 채우며 겪는 고통은 매우 효과적인 형태의 기도가 됩니다. 전세계의 수많은 병자들이 자신들의 고통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결합시키며 거룩한 성소를 간청합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맡기신 베드로 직무를 수행하는 저와 영적으로 함께 하며, 흔히 전혀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복음의 대의에 귀중한 공헌을 합니다.

3. 사제 생활과 수도 생활로 부름 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저는 성소를 위하여 더욱더 열심히 기도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신비에 대한 흠숭이며, 하느님께서 이루신 위대한 일들, 인간의 결점에도 아랑곳 않으시고 끊임없이 이루어 주시는 위대한 일들에 대한 감사입니다. 관상 기도는 성소의 은총에 대한 놀라움과 감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성찬례는 모든 기도 활동의 중심에 있습니다. 제대의 성사는 성소가 생겨나고 유지되도록 하는 데에 매우 중요합니다. 부름 받은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구원의 희생 제사에서 복음 선포에 완전히 헌신할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성찬 거행과 함께 성체 조배를 드림으로써 어떤 의미에서 거룩한 미사의 신비를 연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회 안에서 사제직이나 특수한 사명에 부름 받은 사람은,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진실로 실체적으로 현존하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써, 주님께서 영광스럽게 변모하신 산 위에서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태 17,4; 마르 9,5; 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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