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시기 생활실천 제언
작성자 : 수원교구
작성일 : 2003-03-12
조회수 : 1551
사순시기 생활실천 제언
“담배와 술을 끊겠다.” “집에 일찍 귀가해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자주 갖겠다.” “집안 청소 및 설거
지 등 아내를 돕겠다.”
사순시기가 돌아올 때마다 많은 신자들이 ‘결심’을 한다. 회개와 보속의 시기인 만큼 그동안 하지 못
하고 미뤄오던 일을 이번 기회에 신앙에 의지해 실행하려는 심정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희생들이 ‘자신에게만 유익한’ 사안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사순시기에
는 온 가족이 모여 ‘의미있는’ 실천 목록을 함께 작성하고 실천해 보자.
▲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 교회는 무거운 십자가를 만들어 직접 등에 매고 산을 오르는 고행을 가르
치지 않는다. 시장, 학교 등 가까운 거리는 걷자. 바쁘게 살던 일상사에서 여유를 가져본다. 걷는 동
안 묵주기도를 하는 것도 좋다. 자가용 이용도 가능하면 줄인다.
▲ 매일미사 참례 : 예수는 광야에서 40일 동안 묵상했다. 매일 미사에 참례하며 그리스도와 일치하
는 시간을 가져보자.
▲ 매주 금요일은 십자가의 길 기도를 : 그리스도의 고통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자. 십자가의 길 없는
사순시기는 없다.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자. 기도문도 을 아빠와 엄마, 딸, 아
들이 나눠서 직접 작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외식없는 사순시기 : 배부르게 먹는 것, 비싼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것은 글쎄…. 사순시기와 어울
려 보이지 않는다. 사순절 기간만이라도 가족 외식을 삼가자. 그리고 외식비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
놓자.
▲ 장기기증·헌혈 : 그리스도는 온 몸을 우리를 위해 바치셨다. 이제 우리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
하자. 우리의 결심으로 다른 사람이 생명을 되찾는다면 그보다 더 값진 일이 어디 있을까.
▲ 복지시설 및 사회복지 활동 후원 : 각 본당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는 사회사목분과 혹은 사회
복지분과 등이 있다. 이 단체들을 후원하는 것은 어떨까. 온 가족이 직접 복지시설을 찾아가 봉사활동
을 하는 것도 좋다. 봉사를 통해 좀더 의미있는 사순시기를 지낼 수 있을 것이다.
▲ 선교 : 보속을 선교로. 사순시기에 적어도 한명 이상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 회개의 결과는
당연히 복음 선포다.
▲ 칭찬합시다 : 그 동안 칭찬에 인색했던 사람들은 이 기회에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
봄 직하다. 각종 모임에서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일, 근거없는 말을 옮기는 일, 편견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일…. 이번 사순시기에는 이런 일은 지양하고 남을 칭찬하는 데에 좀더 적극 나서보자.
▲ 가족기도 : 그동안 미루고 미룬 가족기도. 이번 사순시기만이라도 정착시켜 보자. 매일 하기가 힘
들다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함께 가족기도를 바쳐보자. 사순시기를 가정 성화의 계기로 삼자.
▲ 고해성사 : 아직도 고해성사를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신자들이 많다.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는 사
람일수록 더 그렇다. 사순시기에 회개하지 못하면 언제 회개하겠는가. 눈 딱감고 이번에는 진정한 참
회를 해 보자. 반성 항목을 만들어 가족기도 시간에 함께 성찰하는 것도 좋다.
▲ 금주·금연 : 사순시기 결심 목록의 단골 메뉴. 아예 이번 기회에 완전한 금주 금연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금주·금연으로 절약한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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