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제 '노레보' 알약 수입허가에 따른 교구 공식입장 표명
작성자 : 수원교구
작성일 : 2001-10-26
조회수 : 1155
우리나라 정부(보건복지부)에서 허가 승인 예정인 사후피임제의 수입 승인 건에 대한 정식발표(10월 27일전)를 목전에 두고 교구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1. 지난 1961년 5.16 이후 정부의 주도 하에 펼쳐진 인구 및 가족계획은 수많은 후유증과 폐해는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영문도 모를 심신적 고통을 강요하여 왔습니다. 최근 인공피임의 후유 사례가 세계 각국에서 연구, 발표되고 그 심각한 병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이때에 정부(보건복지부)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주) 현대약품의 사후피임제 '노레보' 라는 알약에 대한 수입, 신청 건을 암묵적으로 용인해주고 이를 국민들에게 적극 시판할 것을 내부 방침으로 굳히려 하고 있습니다.
2. 현재 사회에서는 인공피임이 발달되고 전 국민들에게 널리 퍼짐으로써 사회전반에 걸친 性문화 퇴폐풍조의 만연은 청소년들에게까지 급속히 확산되어졌으며 이제 우리의 청소년들은 부담 없는 마음으로 성행위를 즐기고, 아무런 죄책감 없이 가까운 약국에서 사후피임제를 구입해 복용하게 됨으로써 그나마 남아있던 성윤리 의식도 사라질 날이 머지 않은 것입니다.
3. 낙태율을 줄인다는 정부의 시책은 더욱 간편한 낙태의 증가를 예견하면서도 당장 눈앞의 효과만 생각하는 탁상행정을 자처하게 되었고 이제 우리 국민은 그 피해당사자로 남은 것입니다.
4. 지금 보건복지부가 국민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하여야 할 일은 사후피임제의 수입을 승인하는 것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국민을 위해 진정한 성교육을 하여야 합니다. 특히, 약물의 남용과 만성 중독을 방지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인 자연피임법을 강구하고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5. 무분별한 성풍조의 확산을 막고 급격한 가정의 몰락을 방지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의사가 있다면, 다소 힘들고 어렵더라도 자연친화적 성교육을 통한 국민의 건강과 가정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여야 하며 침묵의 성을 하느님의 뜻인 생명 복음으로 안내하고 모든 이가 사랑과 성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교회가 끊임없이 그 진리를 안내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 첨부파일 ]
1. 긴급 성명서
2. 자연적인 가족계획을 알리기 위한 모임 '사랑나눔회' 소개